로그인 회원가입
     
     
  - 묻고답하기  
     
 
 
작성일 : 19-10-10 08:14
속수무책인 불안해하는 서투른 
 글쓴이 : 하늘하늘2
조회 : 1  










































난 우선 사냥터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으잉? 너 일안하나?" "일 그만뒀다." "쿠하하하하하!" 친구가 실직했다는 소리에 웃음이 터졌다. 친구의 아픔을 이렇게 기뻐해서는 안 되지만 왠지 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우리가 친한 친구라지만 이렇게 한날한시에 백수가 되다니 우연치곤 꽤 잔인했다.
너그러운
[띠. 띠. 캐릭터 생성화면입니다. 강정모님의 성별은 남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원하시는 유형을 선택해주십시오.] 레이센에서는 자신의 성별을 바꾸어 플레이하는 것을 금지했다. 성별이 결정되자 곧이어 유형을 선택하라는 문구가 나왔다.
잔잔한
"좋아! 내가 한번만 용서해주지! 대신 토끼 3마리만 잡아와! 오랜만에 고기를 좀 먹어야겠으니!" [띠. 띠.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수행하시겠습니까?] '거 참, 퀘스트 한 번 요란하게 주네.' "근데 토끼를 잡아주면 보상이 뭐죠?"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보상을 따져! 보상은 토끼를 잡아오고 나서 말해!" "근데 이 아줌마가 왜 계속 반말이야! 아줌마 나 알아?" 난 계속 꽥꽥되는 아줌마가 싫어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헬렌아줌마와 나의 설전이 시작되었다.
까다로운
급변하는 게임유저들의 기호에 맞춰 많은 운영진과 개발진을 포진시킨 외국기업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결국 2040년부터는 한국게임이 게임유저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빛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은 일주일 후, 나는 다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기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었다. 특별히 무슨 일을 하기보다는 닥치는 대로 뭔가를 하려는 입장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레이센의 서비스는 계획대로 앞으로 7년. 서비스가 시작되고부터 우리는 이미 리뉴얼을 시작했음. 앞으로 12년 후, 우리는 현대 과학이 허용하는 범위를 초과한 완벽한 세계를 구현할 예정임. 기존 레이센의 유저들에게는 서비스가 중지되고 5년 후, 특별한 이익을 선물할 예정. 그들의 발표는 게임유저들의 엄청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래픽과 게임성,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선언한 레이센은 12년 후를 기약하며 완전한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들뜬
레이센의 스텟은 전사형과 마법사형을 완전히 구분해놓았다. 전사에게는 마법에 해당되는 신앙, 마법력, 마나친숙도, 마나회복력, 마나량에 해당하는 스텟 자체가 없었다. 대신 기력이라는 스텟이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마나를 대신했다.
전조등
체력 - 캐릭터의 체력과 레벨업에 따른 에너지 최대치를 늘려줌. 지구력 - 체력 저하를 막는 동시에 에너지 회복속도를 높여줌. 근력 - 공격에 따른 데미지를 결정하는 스탯 민첩성 -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을 결정하고 레벨업에 따른 회피율을 결정함. 투지 - 에너지 저하에 따른 페널티를 최소화하고 캐릭터 이상상태를 방지함. 순발력 - 캐릭터의 회피율과 명중률을 결정함. 시력 - 캐릭터의 시야와 명중률을 결정함. 지식 - 스킬습득을 위한 필수 스텟 기력 - 스킬을 사용하기위한 필수 스텟. 마법사의 마나와 동일함 인내 - 캐릭터의 순수 방어력을 결정. 질주 -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결정. 예술 - 아이템 제조 가능을 결정하는 스텟 해석 - 지도를 해석하고 던전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스텟 가장 대표적인 스텟은 총 12가지였다. 하지만 처음 가진 스텟이 이것일 뿐,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다른 스텟이 생겨나고 총 20개의 스텟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레벨이 오를 때마다 1포인트의 스텟 보너스가 주어졌다.
잘생긴
솔직히 말하면 게임에 대한 호기심이나 갈망 때문이 아니었다. 모든 친구들이 뭔가를 같이 하는데 나만 빠지고 싶지 않았다. "저걸로 돈 버는 사람은 한달에 몇 천 만원도 번다고 하더라. 아이템 하나에 경매로 1억짜리 나온 적도 있던데." 세영이의 설명을 시작으로 친구들은 한참동안 레이센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나운
"수영스킬이라... 스프린트는 달리기를 더욱 빨리 해주는 거고... 어디보자......" 많은 스킬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당장 어떤 것을 올려야할지 몰랐다. "그래. 오늘은 좀 더 사냥하다가 수영이나 하고 놀자. 이것도 해보니 꽤 재밌네." 입구몬스터는 아무리 죽여도 아이템을 드롭하지 않았다. 그것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몬스터가 드롭하는 센마저도 내놓지 않았다. 그 외에 경험치와 스킬에 해당하는 것은 올라가지만 수입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진실된
"자. 그럼 어디다가 올릴까?" 난 레벨업에 따른 보너스 스텟포인트와 스킬포인트를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했다. 레벨당 1씩 주어지는 보너스 포인트는 즐거운 고민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고구조를 가진 나는 그냥 마음에 드는데 투자하기로 했다.
화려한
"야. 저걸로 돈버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레이센의 광고를 본 익희의 말이었다. "여기로 결정할까?"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 때문인지 이력서를 냈던 두 곳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결정을 내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가정적인
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흐르자. 난 온 몸이 몬스터의 피로 덥혀 있었다. 다른 유저들은 옷 끝에 살짝 묻는 정도였지만 난 경우가 달랐다. "우와! 진짜 바다다! 아자!" 내가 입구를 나서며 소리를 지르자 다른 유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하지만 당장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터라 얼른 해변까지 달려갔다.
단순한
그날 저녁. 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조촐한 술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다. 소형마켓에서 산 맥주로도 우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대 중반에 겪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냈다.
출세한
"저 사람 미쳤나봐." "그러게. 근데 초보로 보이는데 수영은 잘하네. 수영스킬을 올린 걸까?" "에이~. 설마. 수영스킬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하는 바보가 있을까? 별로 쓰이지도 않는 스킬인데."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것은 나의 불행이었다. 물에 빠진 나는 더욱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며 수영에 몰두했다.
순종적인
'지각 몇 번 했다고 날 자르다니!' 내가 쫓겨난 것은 태어날 때부터 지켜지지 않는 이놈의 시간관념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충분할 것 같은 시간이 항상 일을 진행하면 모자라거나 부족하다. 결국 난 열심히 일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놈의 지각 때문에 오랫동안 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현명한
[띠. 띠. 정밀스캔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그려낸 것입니다. 원하시는 부위는 임의적으로 조금씩 고칠 수 있습니다.] "음... 친구 놈들이 얼굴은 고치지 말자고 했었지." 친구들과의 약속이 생각났다. 게임이 또 다른 현실이라지만 자신을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 뛰어나게 잘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기저기를 고치자니 나 스스로를 무시하는 것 같았다.
야생의
그 외의 방법으로 친구에게 그냥 받거나 고레벨 유저에게 운 좋게 얻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것은 사람끼리의 거래로 볼 수 있었다. "휴. 힘들다. 그럼 이젠 밖으로 나가봐야 하나?" 마을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은 모두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해변으로 통하는 길이었고 반대쪽은 대륙으로 이어졌다.
사나운
"자. 퀘스트는 NPC를 찾으면 된다고 했지." 가장 먼저 할 일은 퀘스트를 주는 NPC를 찾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레이센의 메인 동영상입니다. 로그인을 원하실 경우 이름을 말해주십시오.] "가... 강정모." [띠. 띠. 확인되었습니다. 처음 사용자를 위한 캐럭터 생성화면으로 전환합니다.] 로그인을 위한 절차는 간단히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미 캡슐을 사면서 회원가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낸 상태였다.
상황에서
작은 개울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지나가는데 문제는 없었다. 정부에서 지정한 이 아파트는 한 사람이 5년 이상 거주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이곳을 비워주어야 했고 나에겐 앞으로 5개월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악착같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것도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까다로운
"자. 오늘은 뭘 해볼까?"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내가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헉.' 지금까지 캐릭터를 생성하던 화면과는 차원이 틀렸다. 지금 내 눈에 펼쳐진 화면은 내가 일반적으로 바라보던 현실 그대로였다.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보고 느끼는 것 같았다. 왜 레이센이라는 게임을 혁명이라고 부르는지 첫 화면만 봐도 알 수 있었다.